제17장

“신고하지 마세요.”

서설요는 고개를 저으며 주준기의 호의를 거절했다.

물증도 없이 그녀와 주준기의 말만으로는 경찰에 신고해 봤자 박미영과 유준명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.

직장 내 성희롱은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자신일 뿐이었다.

몸이 회복되었으니 서설요는 이곳을 떠나야 했다.

한지연이 아직 노래방에 있었다. 그녀 역시 박미영의 계략에 빠질 수 있으니, 돌아가서 찾아야만 했다.

“주준기 씨, 오늘 저를 구해 주셔서 감사해요. 병원비는 제가 냈고, 카카오톡 친구 추가해 주시면 제가 감사 표시로 돈을 좀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